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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두산 MAZE(메이즈) 먹튀 베어스를 꺾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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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8일 MAZE(메이즈) 먹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터진 송우현의 끝내기 결승타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송우현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MAZE(메이즈) 먹튀 연장 11회 말 1사 만루에서 두산 불펜 윤명준을 상대로 우월 적시타를 터트려 5시간 가까이 계속된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인 1호, 시즌 4호 끝내기 안타다.  

 

어렵게 3연승을 이어간 키움은 시즌 9승 13패로 4할대 승률(0.409)에 진입하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3연패에 빠져 5할 승률(10승 11패)을 지키지 못했다.  

 

두산이 앞서가면, 키움이 따라잡는 접전이었다. 두산은 2회 초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좌전 안타를 발판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인태가 선제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첫 점수를 냈다. 그러나 키움도 3회 말 이정후와 서건창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웅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다시 5회 초 김재환의 2점 홈런(시즌 7호)에 힘입어 3-1로 앞서갔지만, 키움도 8회 말 송우현과 대타 허정협이 연속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은 연장 10회에도 나란히 1점씩 주고받았다. 10회 초 무사 1·3루에서 두산이 김재환이 중전 적시타로 앞서가는 점수를 뽑았다. 그러자 10회 말 1사 1·2루에선 키움 김수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작렬해 승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두 팀 다 득점 후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11회 말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두산이 11회 초 무사 만루에서 빈손으로 돌아서면서 다시 경기 흐름이 키움 쪽으로 넘어왔다. 키움 역시 무사 만루에서 박정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는 위기를 맞았지만, 이번엔 앞선 이닝과 달리 '송우현'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송우현의 타구가 외야 오른쪽으로 큰 포물선을 그리자 키움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쏟아져 나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산 내야수 오재원은 어지럼증을 호소한 외야수 조수행 대신 연장 10회 말부터 우익수로 투입돼 14년 만에 외야 수비를 맡았다. 오재원이 외야수로 나선 건 2007년 6월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좌익수 대수비로 2이닝을 소화한 게 유일하다. 우익수 출장은 데뷔 후 처음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4-3으로 이겨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 삼성이 2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 1위에 오른 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2015년 10월 6일 이후 2031일 만이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시즌 6호 세이브를 추가해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KIA 타이거즈 왼손 신인 투수 이의리는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프로 데뷔 후 첫 승리를 신고했다. 올 시즌 신인 투수 첫 선발승.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잠실 원정에서 LG 트윈스를 3-0으로 꺾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올렸고, 한동희가 2회 결승 2점 홈런(시즌 4호)을 쳐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선두였던 LG는 2위로 내려왔다.  

 

SSG 랜더스는 KT위즈와 인천 홈 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입단한 SSG 2년 차 투수 오원석이 6이닝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져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SSG 소방수 김상수는 시즌 6호 세이브를 따내면서 김강률(두산), 오승환과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흥민이 뚝, 다음에는 이기면 돼

26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의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1-0으로 승리한 맨시티 선수들이 얼싸안은 채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바로 그때 손흥민(29·토트넘)은 필드에 주저앉더니 고개를 파묻은 채 흐느꼈다.

 

팀 동료 개러스 베일이 다독였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맨시티 일카이 귄도안, 필 포든,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다가와 등을 두드리며 위로했다. ‘울보’ 손흥민의 눈물이 또 터진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메달 수여식 대신 선수들이 테이블 위에 놓인 메달을 직접 가져갔다. 준우승 메달을 집어 든 손흥민은 터벅터벅 걸어가더디 또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결승전에 나서는 손흥민의 각오는 남달랐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 간절했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그는 12년 사이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그의 유일한 우승이다. 결승전을 앞두고 그는 “결승전에서 뛰는 거로는 만족하지 못한다. 우승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결과도, 내용도 아쉬웠다. 손흥민은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의 눈물은 이기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지만, 에이스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따른 미안함 때문이기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알제리전(2-4 패), 2015 호주 아시안컵 결승전 호주전(1-2 패), 2016 리우 올림픽 8강 우루과이전(0-1 패),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전(1-2 패) 등 큰 경기 패배 뒤에 흘렸던 눈물과 같은 맥락이다.

 

무관으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손흥민 축구 인생에서는 최고 시즌이었다. 2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리그 15호 골로 한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햄스트링을 다쳐 3주간 재활을 거쳤고, 조세 모리뉴 감독이 경질돼 분위기까지 어수선한 가운데 얻은 성과다. 컵대회 등을 합쳐 시즌 20골로, 한 시즌 최다 골(21골) 경신도 예고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5경기를 남겨뒀다. 현재 7위인 팀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 커트라인인 4위 안에 올려야 할 임무도 있다.

 

팬들도 최선을 다한 손흥민을 응원한다. 팬들은 “울지 않아도 된다. 잘했다”, “다음에는 꼭 우승하기 바란다”, “아직 젊어서 우승 기회는 또 있다” 등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도 손흥민을 언급하며 “마음 아파하는 건 당연하다. 그만큼 팀에 마음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100% 헌신했다. 자랑스러워할 일”이라고 격려했다.  

 “저는 들러리죠? 그래도 나름 KT 핵심인데, 자존심 상하네요. 요즘 형이 인기 많은 건 인정해요. 전 그냥 ‘압도적 2위’ 할게요.” 

 

동생 허훈(26·부산 KT)의 푸념에 형 허웅(28·원주 DB)은 “허허” 웃기만 했다. 허씨 형제는 프로농구판의 최고 스타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두 선수 소속팀은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바쁘다. 그런 두 사람을 중앙일보에서 만났다.

 

요즘 허웅은 예능계 ‘대세’로 떠올랐다. 지난달 유재석이 진행하는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하고 나서다. 짝사랑을 찾아주는 콘셉트였는데, 한 여성이 2012년 대학 시절 첫눈에 반한 ‘연세대 천정명’ 허웅을 찾았다. 아버지 허재(56)와 동반 출연한 허웅은 배우 천정명을 빼닮은 외모로 주목 받았다. 그날 이후 방송사의 출연 섭외가 쏟아졌다. 허웅은 동생 허훈과 함께 최근 5개 프로그램의 촬영을 마쳤다.

 

이광수, 11년 활약한 SBS 예능 ‘런닝맨’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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