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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이 New다락방 먹튀 프로배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우승컵은 하나도 들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 최고 선수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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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영전에…New다락방 먹튀 선전 다짐하는 휠체어 농구

“하늘에서 도와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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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만난 고광엽(49) 한국 휠체어 농구 대표팀 감독 목소리는 먹먹했다. 곧바로 마음을 다잡은 그는 도쿄패럴림픽(8월 24일~9월 5일)에서 고(故) 한사현 감독 뜻에 따라 선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휠체어 농구는 2019년 12월 국제휠체어농구연맹(IWBF) 아시아-오세아니아 챔피언십에서 호주에 이어 준우승해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이후 20년 만이다. 개최국 자격으로 나선 1988년 대회까지 합치면 세 번째다.

 

고 한사현 전 감독은 대표팀 기둥이었다. 6세 때 소아마비를 앓은 한 전 감독은 1984년 종목에 입문한 한국 휠체어 농구 1세대다.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에도 출전했다. 코로나19로 패럴림픽이 1년 연기된 뒤인 지난해 9월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한 전 감독과 선수 시절부터 함께한 고광엽 무궁화전자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고광엽 감독에게 한사현 전 감독은 휠체어 농구를 가르쳐준 은인이다. 2세 때 소아마비를 앓은 고 감독은 고등학교 때 처음 종목을 접했다. 그러다가 한 전 감독 권유로 1995년 무궁화전자에 입사했고, 본격적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고 감독은 “내게는 좋은 형이자 멘토다. 사현이 형이 우리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엽 감독은 “지난달 부임했다. 5년 만의 대표팀 합류다. 국제대회는 처음이라 부담도 있지만, 선수 및 스태프들의 경험이 많아 내가 도움을 받는다”며 웃었다.

 

우승컵은 없어도 역시 ‘배구 여제’


코로나19는 체육계에 큰 타격을 안겼다. 대회가 취소되고, 훈련 여건도 나빠졌다. 장애인체육은 비장애인보다 그 여파가 컸다. 이어 “사실 국내대회도 어렵사리 열렸고, 국제대회는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패럴림픽이 코앞인데 선수들 컨디션 조절이 쉽지는 않다”고 토로했다.

 

팀의 간판선수인 김동현(34) 마음도 고 감독과 같다. 6세 때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그는 17세에 국가대표로 뽑힐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2013년에는 이탈리아리그에도 진출했다. 그에게도 한 전 감독은 존경하는 선배이자 스승이다. 그는 “휠체어 농구만 바라본 분이다. 존경했다. 나도 아주 힘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패럴림픽을 앞두고 (마음의) 준비를 하셨던 거 같다. 늘 대표팀을 위해 헌신하셨다. 훈련이 없어도 일부러 선수들을 모아 챙기시고, 패럴림픽만 바라봤는데…. 감독님을 생각하며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19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MVP를 수상했다. 기자단 투표(유효표 31표)에서 14표를 얻어 이소영(GS칼텍스·12표)을 2표 차로 따돌리고 통산 네 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4회 수상은 처음이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05~06시즌 신인왕과 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MVP를 독식했다. 정규시즌 MVP는 07~08시즌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일본·터키·중국 등지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다. 세월은 흘렀어도 클래스와 기량은 여전했다. 득점 6위(648점·국내 선수 1위), 공격 종합 1위(45.92%), 서브 1위(세트당 0.277개), 디그 5위(세트당 3.893개), 수비(디그+리시브 성공) 7위 등 공수 전반에서 맹활약했다.

 

다만 김연경이 합류했음에도 흥국생명은 우승컵을 하나도 들지 못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컵대회·정규시즌·챔프전에서 모두 준우승했다. 리그의 경우 선두를 질주하다가,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학교폭력 논란과 팀 이탈 이후 내리막을 걸었고 결국 GS칼텍스에 역전당했다. 챔프전에서도 3연패로 밀렸다. 정규시즌 1위 외의 팀에서 MVP를 수상하는 건 김연경이 두 번째다. 원년인 2005시즌 정대영(당시 현대건설, 3위)이 첫 사례다.

 

정규시즌 MVP 투표는 챔프전에 앞서 진행됐다. 1위 GS칼텍스는 이소영·강소휘·메레타 러츠 삼각편대가 활약했지만, 흥국생명은 시즌 막판 김연경 홀로 팀을 이끌어 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주장 이소영이 MVP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해 많은 표가 이소영에게 표가 몰렸지만, 러츠(3표)와 강소휘(1표)에도 일부 분산됐다. 세 선수의 득표(16표)를 합치면 김연경(14표)보다 많다. 1표는 안나 라자레바(IBK기업은행)가 받았다. 남자부도 2016~17시즌 비슷한 일이 있었다.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 문성민이 29표 중 14표를 받아 MVP가 됐다. 정규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은 김학민(7표), 한선수(5표), 밋챠 가스파리니(2표)로 표가 갈렸다.

 

김연경은 “MVP는 혼자 잘 해서 받을 수 있는 상은 아니다. 같이 잘해야만 받을 수 있다. 동료 선수들과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얘기하지 않아도 아시겠지만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책임감을 갖고,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다음 시즌에) 한국에서 뛸 수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감사드린다”고 했다.

 

통합 우승팀 대한항공의 레프트 정지석이 22표로 남자부 MVP가 됐다. 18~19시즌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자 올 시즌 챔프전과 정규시즌 MVP까지 2관왕이다. 남녀 신인상은 김선호(현대캐피탈)와 이선우(KGC인삼공사)가 받았다.  

 

김동현은 "휠체어 농구는 장애인체육시설이 문을 닫으면 쉽게 접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도 체력이나 근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운동을 좋아하는 나도 코로나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을 위해서 즐겁게 했는데 여건이 나빠져 멘털적으로 흔들렸다"고 했다.


 

20일은 제41회 장애인의 날이다.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은 두 사람에게 장애인 체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고 감독은 “장애인은 대외활동을 꺼리는데, 운동을 통해 사람을 만나면서 더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은 “스포츠는 대단한 성취감을 준다. 그래서 ‘장애가 있지만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휠체어 농구가 아니라도 어떤 운동이든 해보면서 재미를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패럴림픽엔 개최국 일본과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독일, 영국, 스페인, 터키, 호주, 이란, 알제리 등 12개국이 출전한다. 객관적인 한국의 전력은 8강 정도다. 고광엽 감독은 "시드니 때만 해도 세계의 벽이 높았다. 이번 대회는 1승, 그리고 8강, 넘어서 그 이상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김동현은 "예전엔 일본과도 전력 차가 커 20점 차로 졌다. 하지만 3~4년 전부터 우리 전력이 많이 올라갔다. 세계 4강권인 호주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는다. 패럴림픽에서 조편성에 따라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 한일전은 200% 에너지가 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휠체어농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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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폴리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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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지난 2일 한 차례 맞붙었는데, 당시 숀 [ https://mtpolice7.xyz ] 롱이 33점·12리바운드를 올렸다. 하지만 승리는 22점·13리바운드를 올린 설린저의 KGC가 가져갔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KGC가 4승2패로 앞선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숀 롱이 약속한 수비만 지켜주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다. 설린저는 NBA에서도 인정받는 선수지만, 그 선수도 약점은 있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장재석도 “개인적으로는 숀 롱이 설린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공격 리바운드에서 큰 도움을 준다”고 했다.